본문 바로가기

Co-Culter Club/論

Dstrict Nine ; 가장 현실적인 에일리언 무비를 위하여


  혹자는 최악의 외계인 영화라고 일컫는다. 또 일부는 최고의 에일리언 무비라고 일컫는다. 그만큼 평단의 평가가 극멸하게 엊갈리는 것이 바로 네일 브롬캠프 감독, 윌리엄 알랜 영, 닉 블레이크 등 출연한 디스트릭트 나인이다. 필자는 그 일부에 속한다. 엑스파일을 비록한 수 많은 외계인 영화를 섭렵한 필자의 입장에서 디스트릭트 나인은 가히 최고의 에일리언 무비였다. 사실 그동안의 외계인 영화는 그저 비주얼이 그럭저럭 괜찮은 환상동물 영화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또 그 일부에 젖어들어있는 음모론은 세간 사람들의 관심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1. 만약 외계인이 이 세상에 나타난다면, 어떤 모습일까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만약에 외계인이 실제에 나타난다면, 그것은 인류에게 거대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히 그럴 것이 문명화된 생명체는 필연적으로 환경에 대한 파괴에 타 생물에 대한 독할 정도의 멸절을 기반으로 살아간다. 인류가 바로 그런 예이다. 먹이사슬의 정점에 서 있는 인류는 식물과 여타 동물들의 희생에 힘입어 간신히 버티고 있다. 화석연료와 자원경제로 대변되는 현생 인류의 삶은, 가히 혹성파괴적 삶이라고 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그런 인류와 같은 외계인이 있다면, 분명 그 외계 인류 역시 그들의 행성의 자원을 백원어치라도 더 못써서 안달난 종족일 것이다.

  그런 인간에게 만약 외계인류가 나타난다면, 그것은 어떤 모습일까? 사람들은 외계인류는 굉장히도 문명화된 기술집약적인 생명체라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먼 우주에서 이 외딴 지구까지 온 외계인류라면 당연히 그럴 것이다. 그런 외계인류가 현생 지구인류의 앞에 나타난다면, 그 모습은 아마도 기술적인 문제에 의한 우주선의 조난의 상태일 것이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2. 지겨운 대결구도에 대한 반항, 새로쓰는 에일리언 무비

  지금까지의 외계인 영화는 지겹도록 외계인과 인간과의 대결구도를 그리고 있다. 특이사례인 E,T,를 제외하고는 거의 정복지향적인 외계인류와 생존저항적인 지구인류와의 대결로, 언제나 지구인류가 승리하는 설정을 하고 있다. 그러나 디스트릭트 나인은 조난 당한 외계인류의 힘겨운 지구탈출을 그리고 있다. 고양이 먹이에 환장한 외계인류와, 그들을 9구역에 가둬두고 관리하는 정부의 관리들, 또 외계인의 힘을 얻기 위해 그들을 먹는 저항세력까지, 디스트릭트 나인은 제일 있을 법한 일들을 하나하나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형식을 다큐멘터리로 다루고 있다.

3. 속편이 나와야 된다는 절박한 희망

  영화에서 주인공은 괴물질에 피해를 입고 외계인으로 변하게 되는 수모를 겪게 된다. 그로 인하여 그의 지위는 물론 사랑하는 여인과 이별한 체, 외계인의 모습으로 정착촌에 살아가게 된다. 주인공의 덕택으로 자기네 별로 돌아가게 된 외계인A는 주인공에게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일말에 희망을 전해준다. 그 희망은 필자에게도 속편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비슷한 종류의 감흥으로 다가왔다. 만약 속편이 제작된다면 어떤 모습이 될까? 전편에서 지구인류에게 핍박을 받은 외계인류의 침략이 될까? 당연히 누구도 생각할 수 있는 속편이 나온다면, 필자는 굉장히 실망할 것 같다. 생각에 지구인류와 외계인류 사이의 외교적인 노력과 주인공을 다시 제 모습으로 돌리는 설정, 또 사랑하는 연인과의 재회 등이 예상된다. 하지만 그 이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지구인류-외계인류의 대립구도, 필자가 생각하는 외교적 노력 혹은 제3의 외계인류의 등장 등 많은 속편에 대한 예측이 존재하겠지만, 전편을 만든 감독을 생각해볼 때 만약 속편이 나온다면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Written by NapSap, http://cocc.tistory.com, 2010Y 07M 06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