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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복합커뮤니티, 지역상권 재편한다 행정복합도시인 세종과, 남양주 별내지구, 파주운정택지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복합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일고 있다. 복합 커뮤니티는 일정한 구획 안의 특정한 장소에 도시의 여러 기능을 융합시켜 위치하게 하는 일종의 생활복합체와 같다. 동사무소나 우체국 등 관공서, 학교, 도서관, 공연장 등 교육문화시설, 병의원이나 단위상가, 공원 등 녹지시설을 한곳에 합쳐서 배치하는 것이다. 농어촌 지역을 제외한 도심지역은 지금껏 각기의 정체성을 잃어왔다. 공공청사를 중심으로 특정 동은 주거기능을, 특정 동은 근린생활기능을 담당하는 등 동마다 각기 다른 역할을 관으로부터 부여 받다 보니, 지금은 지역의 정체성을 많이 잃은 상태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복합커뮤니티가 새로운 지역공동체의 대안으로 .. 더보기
도심의 생멸, 재개발이 성공할 수 없는 건 이유가 있다. 도시를 하나의 유기체로 본다면 도시는 분명 살아있다. 사람들이 오고가고 에너지가 소비되고, 이산화탄소와 쓰레기를 배출하며, 많은 과정들이 그 안에서 이루어진다. 조금더 세밀히 들어가서 하나의 도심이 살아 활동하는 과정도 이와 비슷하다. 사람들이 행보하면 돈은 마치 피와 같이 방문객과 거주민들 사이를 오고간다. 인간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돈으로 바꾸는 룰을 아주 옛날부터 만들어 사용했다. 돈은 유형의 재화와 무형의 서비스를 인간과 인간 사이에 교환으로 연결해주는 매개체다. 그로 인해 하나의 도심이 마치 동물처럼 살아 숨쉬는 것이다. 도심의 생멸은 어쩌면 공통의 필연적인 과정을 거친다. 대전의 은행선화동와 둔산동을 비교해가며, 대전시 도시정책의 허와 실이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은행선화동 일대는 과.. 더보기
세종시-과학벨트, 박정희의 꿈, 노무현이 짓다 세상엔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 있다. 분명 존재하는데 양립한다는 것은 섞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과 북은 양립하나 아직 섞이지 않았다. 남녀는 양립하고 섞이기도 하는데, 그것은 돌연변이다. 땅과 하늘은 지구가 두쪽이 나면 자연스럽게 섞이겠다. 보수와 진보, 철새들이 자주 오고가는 요단강 사이에서 필자는 두 인물을 떠올려 보려 한다. 박정희와 노무현, 한 측은 쿠테타의 깃봉이요, 한 측은 민주투쟁의 휏봉이다. 그러나 역사는 아이러니다. 섞이지 않을 것 같은 두 인물은 국가적 가치 앞에 비슷한 모양새를 갖게 됐다. 바로 세종시와 과학벨트로 이어지는 미래 청사진을 함께 그려내는 작업이다. 1977년 2월 10일 박정희는 서울시 연두순시 중이었다. 구자춘 시장과 하점생 교육감의 시정보고가 끝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