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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주권론

검은 금요일, 주가대폭락, 개미지옥이 시작됐다. 필립 딕 원작의 영화 '페이첵'을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온다. 미래를 예언하는 기계가 비관적인 미래를 예언하면 실제의 미래도 비관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실례로 비관론은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친다. 현 주식시장의 형세가 그러하다. 개방경제에서 세계의 모든 시장은 촘촘하고 밀접히 연결돼 있다. 미국발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는 다행이 한고비를 넘겼지만, 그 공포는 여전히 남아있다. 그로인해 정부는 긴축재정을 편성할 수밖에 없고 그로인한 장기적인 경기침체는 피할 수 없다.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의 경기침체는 다른 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특히 대미수출의 비중이 큰 한국과 같은 나라는 더욱 그렇다. 나흘에 걸친 하락장 끝에 한국증시는 2000선이 무너졌다. 주말이 겹쳐 일단 안도상태이지만, 다음 주.. 더보기
환율주권론에 당당히 반기를 들겠다 대전·충남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환율하락으로 인해 채산성이 악화됐다는 뉴스가 있었다. 조만간 환율이 900원대에 돌입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뉴스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액이 86조를 돌파했다는 쇼킹한 기사가 나왔다. 왜 이런 연이은 뉴스들이 의미가 있는 것일까. 본 블로그에서는 그 이유에서 대해서 파헤쳐보려 한다. 수출입기업을 하는 사람에게 환율뉴스만큼 귀에 들어오는 뉴스가 있을까. 오르락내리락하는 환율 덕에 몇십억을 이득 보고, 손해 보기도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급격한 환율조정은, 자칫 회사의 명운까지도 날려버릴 만큼 큰 영향을 끼친다. 환율은 수출입기업뿐만 아니라 국민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개방경제의 시대 어쩌면 경제의 모든 부분은 환율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시장에서 파는 포도 한 송이부터 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