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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ulter Club/論

북미정상회담, 지상최대의 쇼는 괌에서… 앞서 전한 바처럼 북미정상회담은 아무런 차질없이 바로 하루 만에 뒤집혔다.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속내는 대내 불안요소를 외부를 통해 해결하려는 트럼프와 대내 취약요소를 대외적인 수단을 통해 해결하려는 김정은의 만남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지난 선거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을 이번 회담을 통해 날려버릴 수 있다. 김정은에게는 오로지 경제다. 세습 3세대인 그는 앞선 선조와 달리 자신의 존재감을 경제를 통해서 풀려한다. 선조들이 힘들게 핵을 만들었지만 핵이든 미사일이든 다 버릴 수 있다는 소리다. 북미정상회담은 절대 일어날 수밖에 쇼라는 것은 자명하다. 더불어 지상 최대의 쇼가 되리라는 전망을 해본다. 쇼를 위해서는 무대가 필요하다. 무대는 싱가포르보다 괌이 적지다. 괌은 김정은에게는 적지이기도 하다. 적지를 소.. 더보기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정말 깨려 하나 간만에 쓴다. 짧은 글쓰기가 유행이라 들었다. 이제부터 짧게 평한다. 이상한 일이다. 다 되려는 밥통에 불을 꺼버렸다. 트럼프가 한밤에 북미정상회담을 할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세상 무서운 것 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 못하는 것도 있는가보다. 우선 잘못 끼워진 것은 순서다. 남북이 만난 후에 한중이 만났어야 했다. 미국부터 달려간 건 시진핑을 허수아비로 본거다. 더 잘못된 시선은 트럼프와 김정은에 관해서다. 한쪽은 늙은 코메디언, 한쪽은 얼뜨기 청년 정도로 치부한다. 멀리서 봐도 지극히 지능적이다. 그들은 철저히 자신들의 이익을 향해서 가고 있다. 결론을 말하면 북미정상회담은 반드시 성사된다. 지상 최대의 쇼가 될 것이다. 보수세력이 벌써부터 김칫국을 먹으려 하는데 그러다 탈난다. 그럼 왜 트럼프가 욕 몇.. 더보기
100만 촛불 앞 박근혜, 마지막 선택지 100만 촛불이 민주주의의 밤을 밝혔다. 정당한 위정자가 아닌, 과거 인연이 됐던 사교의 딸이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쥐고 흔들었다는 사실에 온 국민이 분노했다. 분노는 불길이 되고 횃불이 됐다. 그 횃불은 대통령의 딸을 향하고 있다. 청와대의 목전에 수천의 국민이 모여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외치고 있다. 경찰의 높은 차벽은 민주주의를 가로막는 성벽이 됐다. 그 성벽은 권위독재에 대한 트라우마를 분노하게 할 것이다. 지난 5일 20만 촛불, 이어 12일 100만 촛불, 19일은 지역별로 산발적인 촛불잔치가 벌어질 것이다. 26일은 더 큰 불꽃이 타오를 것이다. 촛불 앞에 선 박근혜는 바람 앞에 선 촛불이다. 박근혜 정부가 탄생한 이후로, 참으로 오래 블로그에 글을 남기지 않았다. 이.. 더보기
박근혜만 바꿀 수 있는 것, 남은 임기에 붙여 우리는 박근혜가 바꾸네에 속았다. 아버지처럼 경제를 다시 일으킬 것처럼 말했다. 강한 리더십으로 사회를 안정시킬 것처럼 말했다. 국제 정세에 흔들리지 않고 자주 안보를 향한 길을 갈 것처럼 말했다. 힘없고 약한 자들이 다시금 희망을 꿈꿔볼 수 있을 것처럼 말했다. 말은 잔치로 끝났다. 차린 것 없는 성찬에 빈 젓가락질을 해야하는 사람은 국민이었다. 지금까지 욕을 먹어가며 박근혜를 뽑은 나도 그 국민 중에 하나다. 미국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보면 가장 뽑혀서는 안 될 리더가 나온다. 포화가 천지를 요동하는 전장에서 지시할 줄 모르는 지휘관, 판단을 해야한다는 판단 조차도 잊어버린 지휘관, 이지중대가 가장 무능한 중대장으로 꼽는 그런 지휘관이 있었다. 북한의 막무가내식 흔들기, 동북아 정세 요동,.. 더보기
새정치聯을 위한 2016 총선 전략 새정치연합은 정말 선거를 못 한다. 새누리당은 선거 귀신이다. 새정치는 이길 수 있는 선거에서 지고, 새누리는 질 뻔한 선거를 이긴다. 새정치는 항상 하나의 프레임을 고집하고, 새누리는 프레임 따위는 안중에 없다. 이기기만 하면 된다. 상대편이 좋은 것을 내걸면 자존심 없이 같이 건다. 그들은 거짓말을 하는데 익숙하다. 당선만 되면 된다. 당선되서 말을 뒤짚으면 된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은 소득 하위 80% 어르신에게 고령연금을 준다 했다. 박근혜는 한술 더 떠 100%로 올인했다. 노인들은 열광했고, 뚜껑을 열어보니 줄 돈은 80% 뿐이었다. 민주당이 꼿꼿하게 선거를 한 셈이다. 박근혜는 줄 돈이 부족하자 미안하다고 읍소했다. 거짓말이다. 뻔히 못 줄 것을 안다. 알아도 일단 지른다. 그게 지금까지 .. 더보기
문재인이 곧 망할꺼라고 하는 호들갑 문재인이 곧 망할 것 같다는 호들갑이 한창이다. 출처는 보수언론이다. 혼자 힘으로 당선도 어려운 천정배나 존재감은 거의 없지만 '불사의 존재'인 박주선이 곧 망할 딴 살림을 차렸다. 보수언론은 이들이 호남을 기반으로 한 새정치연합의 기득권을 위협한다고 경고 한다. 과거 선거를 수번 치른 결과, 각 지역별로 고유의 패턴이 분명한데도 엉뚱한 소리다. 호남은 보궐선거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결국 제 식구를 챙긴다. DJ의 적장자 정당인 새정치연합을 지지할 가능성이 십중팔구다. 이는 한 석 두 석 내어주다 보면 지지 정당이 붕괴될 수 있다는 공포심에 근거한다. 영남도 마찬가지다. 천정배 신당이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고, (박주선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겠다) 그의 힘으로 두어석 정도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있지.. 더보기
유승민 다음은 김무성이다 김무성이 천하태평이다. 남 일 보듯 구경하고 있다. 유승민이 청와대와 친박의 십자포화를 맞아 사퇴카드를 꺼낼까 말까 해도 여전히 남 일이다. 만약 이대로 유승민이 고꾸라지면 선례가 생긴다. 대통령이 도와주고 친박이 서로 호응하면 당직 하나쯤은 그냥 갈아치울 수 있다는 선례 말이다. 원내대표는 당내 넘버 투다. 넘버 투가 청와대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했음에도 '절대 너 같은 놈은 안된다'는 그 분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 보통 사과를 하고 적당히 타협을 하는 한국정치의 관례에서도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당내 넘버 투도 흔들어 뽑아버렸는데 넘버 원은 무사할까. 유승민이 그들의 예정된 시나리오 하에서 날아가고, 김무성 역시 적당한 구실을 대면 충분히 날아갈 가능성이 있다. 버티면 친박계 최고위원 총사퇴.. 더보기
無爲로 끝난 박원순의 '입방정' 그러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가 놓쳤다. 제왕은 하늘이 내고 재상은 백성이 낸다 했던가. 대적했던 당사자에게는 비보겠지만, 그로인해 박 시장이 다시 좋은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박 시장은 수일 전 밤 긴급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에 노출된 35번 환자인 한 의사가 심포지엄과 재건축조합 행사에 참석했다며 당시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에게 자가격리를 당부했다. 사안이 시급했고 기가 막힌 타이밍에 했던지라 대부분의 언론은 박 시장의 워딩을 그저 받아썼다. 논란은 차일부터 커졌다. 모 보수언론은 당사자인 35번 의사의 말을 빌어 '박원순이 대통령병에 단단히 걸렸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시장이 나서자 정부도 그저 가만히 앉아있을 수는 없었다. 부랴부랴 대책본부를 꾸렸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 시.. 더보기
'보수의 자충수' 통진당 해산 보수가 자충수를 뒀다. 모양새는 종북의 척결이었다. 통합진보당 이야기다. 헌법재판소는 19일 법무부가 요청한 위헌정당해산심판을 받아들였다. 민족해방(NL)계열의 대표세력인 통합진보당이 역사 속으로 잠시 모습을 감췄다. 이정희, 김재연 등 문제적 인물들의 금배지도 떨어졌다. 종북을 종언시킨 헌재의 역할에 대해서는 뒷말을 달 이유는 없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헌법질서를 추구하는 것이 헌재의 역할이다. 제할일 하긴 했지만 급했다. 시기적으로 오묘하게 정권을 돕는 인상을 비췄다.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에 대한 전횡 의혹이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야기는 이야기를 확대생산했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치부하던 것들도 그럴싸하게 들리게 됐다. 혹자들은 술집 잡부 이야기를 하듯 큭큭거리기 시작했다. 담뱃값이 두배를.. 더보기
靑, 김무성 개헌 경고는 '초악수' 김무성과 김기춘의 관계가 극도로 치닫고 있다. 최근 새누리당 김무성 당대표가 방중 일정 중 개헌과 관련해 국정조사 이후 논의가 봇물 터질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이 말을 두고 대통령이 불편해 하는 것을 전해듣고는 실수로 그랬다며 정중히 사과했다. 불과 하루 이틀 사이의 일이다. 이에 청와대는 기자들이 노트북을 펼쳐 놓고 받아쓰는데 기사화 될 것을 염두해두지 않았다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란 투로 일갈했다. 문제의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김무성은 "청와대 누군데?" 라며, 다소 신경질 혹은 다소 우라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친박의 헤쳐모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의 '고위관계자'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세간에 '낮에는 친박, 밤에는 친김' 즉 주박야김, '박은 멀리 김은 더욱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