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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ulter Club/論

2012대선, 주말의 명화를 위하여


서, 2012년 볼만한 주말의 명화를 위하여

  흔히 정치는 하나의 게임과도 같다. 정치주자군들이 각각이 합종과 연횡을 반복하며 얽히고 섥히는 모습을 보면 흡사 체육경기를 보는 것과 같아 흐뭇하고 즐겁기까지 한다. 이제야 겨우 나이에 ㄴ자 붙을 29.7의 비교적 어리디 어린 나는 격변과도 같았던 민주정부 10년을 향수하기는 하지만, 이제와 느낀 것이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것이다. 어짜피 누가 되었든지 간에 해먹을 놈은 해먹고 당할 놈은 당할텐데, 오히려 누구를 극렬히 지지하는 정치성향 보다는 커가면서, 지켜보는 재미가 빠진 것과 같다. 그래서 흐뭇하게 2012년 대선에 대해서 오늘은 생각해보려한다.

중1, 한나라당-친이-뉴라이트계열, 고건 + 이재오 조합

  청기와집의 높으신 분은 오늘도 국민의 절반이 자신을 지지한다고 하지만, 어떻게 내 주위엔 다 욕하는 사람밖에 없다. 흔히 여론조사라는 것의 허구성과, 보여주기 위하여, 혹은 절반이나 지지한다니까 마치 그럴싸하게 포장되어있는 머 여러가지 허위, 또 그 안에서 위정자의 눈과 귀를 가리는 간신배들에 의하여 마치 각하께서는 다시금 민주세력을 이기고 대를 이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이다. 친이계열의 대를 잇기 위해서는 친이계열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 그래서 필자는 고건이 대통령으로 나서고, 이재오가 국무총리로써 런닝메이트가 되는 게 가장 이상적인 선택이라 생각한다. 동안에 여러 정부의 요직을 거치면서 국정경험이 풍부하고, 연륜이 있으며, 많은 인지도를 갖춘 고건이라면 능히 친이세력을 이어받아 대를 이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지극히 강렬히 색칠해진 우파적 빛깔이 가려질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재오는 현재 90대 인사 정치를 피고 있으나, 그에 대한 국민들의 이미지는 오히려 악어의 눈물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통령으로 적합하지 않고, 오히려 통령을 보좌하는 국무총리로써 적합해보인다.

중2, 한나라당-범진정보수-대통합계열, 박근혜 + 이회창 조합

  만약 고건이 한나라당에 가담한다면, 박근혜를 필히 당을 깨고 나와야 한다. 또 만약 다음 대통령 후보가 박근혜가 될 경우, 당선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민주정부10년에서 국민들은 보수정권에 많은 것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그 기대는 오해가 되고, 불신이 쌓여 있다. 그래서 보수에 넌덜머리가 슬슬 나기 시작하니, 또 다시 보수를 끌고 나온다면, 역효과를 불러올수도 있다. 만약 박근혜가 당을 깨고 나온다면, 자유선진당의 이회창과 손을 잡을 공산이 크고, 이회창 역시 필자가 지난 날에 언급한 데로 가라앉는 배를 다시 세울 기회를 엿보고 있는 설정이다. 박근혜와 이회창의 조합은 범보수의 대통합이고, 박근혜가 갖고 있는 신뢰의 정치, 이회창이 갖고 있는 원칙의 정치가 합쳐지면, 각종 비리에 지친 국민들이 원칙과 신뢰에 대한 희망으로 후보군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중3, 민주당-범민주대통합-친노계열, 손학규 + 유시민 조합

  민주계열의 많은 후보군을 살펴보면, 다들 머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머랄까, 다들 자신이 무언가 되는 것처럼 착각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정작 본선이 펼쳐지면, 누구 하나 여당 후보를 이길만한 사람이 없다. 현 여당의 후보군인 이재오와 박근혜를 이길만한 자가 과연 누가 있는가, 필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민주계열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합종과 연횡의 필수고, 상습적인 배신자의 정동영, 추미애 같은 사람들은 당내에서 걸러내야 함이 옳다. 일단 앞으로 곯을 종기들을 걸러낸 후, 중도개혁의 이미지를 갖춘 손학규와 노무현의 황태자 유시민을 각각 대통령과 국무총리로써 조합한다면, 개개인은 비록 힘이 없었지만, 변신과 합체를 통하여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이 되겠다.

말, 고건+이재오, 박근혜+이회창, 손학규+유시민, 3종족의 승패는 어찌될까

  세적으로 분석해보면 고건+이재오 조합은, 이재오를 통해 보수를, 고건을 통해 보수를 다지고, 진보의 일부를 이전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 분명하다. 또 박근혜+이회창 조합은 박근혜를 통해 보수의 결집을 이회창을 통해 보수를 다지고 또한 지역주의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조합이다. 마지막으로 손학규+유시민 조합은 손학규를 통해 보수의 일부를, 유시민을 통해 친노를 다질 수 있는 최상의 조합이다. 과연 이 조합의 승자는 누가 될까, 근데 갑자기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고건+이재오+박근혜+이회창 조합이 된다면, 이건 흡사 팀플하다가 팀깨고 3:1로 공격하는 상황이 될 것이니, 그냥 니가 이겼다하고 GG치고 나와야 되지 않을까 싶다.

<from NapSap, http://cocc.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