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2번? 개소리쳐재끼지말고 형말좀들어봐

  내 오늘 인터넷 신문기사를 보다가 말이야, 내 속이 터져서 열불이 터져서 이리와서 주절거리고 있지, 정말이지 요즘 세상은 로그인하게 만드는 세상이란 말이야, 그 기사를 내 대충보니, 이건 머 소위 고대시대에 학력고사라고 하냐 일재고사라고 하냐, 그 일재가 일제같기도 하고, 어째뜬 그 오랜 세월 전에 학자가 되신 양반들의 두뇌 속에서 나온 방안이라지, 그게 참 기가 차는게, 형말 잘 들어봐 게네들이 머가 얼마나 교육에 대해서 입시에 대해서 생각이나 있겠냐고, 그저 연구비나 삥땅쳐서 노름이나 하고 여제자나 어떻게 하면 벗겨먹을까하는 생각 뿐인 사람들이 모은 결론이란게 온전하겠냐고, 내 이제부터 조목조목 하나하나 씨부려 보겠다 이거야

  우선 수능과목을 줄인다고 하지, 그 갖잖은 언어, 수리, 이딴 단어 대신 국어, 영어, 수학이란 간단 명료한 과목명으로 바꾸고, 그 머라냐, 사회과학 과목들도 통합한다고 하지, 이 말이 먼지 알아? 이 말이 먼지 아냐고? 그냥 지금보다 더 국영수를 좃빠지게 해야된다는 거야, 더 좃빠지게 해서 사교육비를 더더 뱉어내란 소리지, 또 머냐 국사랑 한문을 없앤다 없앤다 하는데, 우리가 머 조상 없는 새끼도 아니고, 아주 나라를 국밥말아 먹더니, 경제도 국밥말아 먹고, 역사도 국밥말아 먹을려나보지, 그냥 형은 그냥 쓴 웃음 밖에 안나온다. 차라리 일본사를 가르치고 싶다고 솔직히 말해, 씹장생들아, 또 머냐 그렇게 과목수 줄이고 두번 보고 하면 머 입시가 치열해지지 않을꺼 같니? 이건 머 대가리에 콩나물 국물이 들었나, 그렇게 매 정권마다 바꾸고 바꿔도 답 없는게 입시라는거 몰라? 줄일라면 확실하게 줄이야지, 이건 머 사교육 용돈받는 놈들이 만든 정책인지,도무지 삽질 냄새가 너무나

  현 입시에 문제점을 형이 속시원히 딱 두개로 요약해줄께, 첫째 특성화가 안됐다는 것과 둘째 공부를 너무 한다는 거야, 형이 말이야 생각해보건데, 이왕 과목을 줄이려면 국민윤리+국사+국어를 한과목으로 통합해서 국민소양영역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어짜리 윤리나 국사도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거니까, 이왕이면 딸딸딸 성악설, 성선설, 임오군란 외우는게 아니라, 지문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 국민의식을 유추할 수 있게 언어영역과 통합하자 이거야, 그러면 일단은 딸딸딸 안 외워도 되고, 애들이 올바른 국민의식, 역사의식을 갖추는지를 알수가 있잖아, 

  또 말야 형 그렇게 답답한 사람 아니다, 형은 잘난 거 인정한다. 공부 잘하는 애들 그래 공부 잘하는 거 인정하고 니네들이 원하는 과정을 밟아 사회에 진출해서 성공하길 비는 사람이야, 근데 적어도 넘 피해는 주지 말아야하지 않겠니, 두번째로 우리 입시의 문제점은 공부를 너무 시킨다는 거야, 봐바 쓸데없이 문과 갈 놈들이 과학도 해야하고, 머도 해야하는 현실, 이게 웃긴 현실이라는거야, 그리고 너무 과정을 광대역으로 잡아놔서 이놈들이 여기저기 다 찔러봐서 괜히 경쟁률만 높아지는게 현실이라는거지, 형은 차라리 클라스를 좀 더 세분화하길 바래, 학과 특성에 맞게 세분하는거지, 가령 경영학부 갈 애들이 쓸따리 없이 이거저거 할게 아니라, 딱 국민기본소양영역으로 국어+국사+윤리 시험을 치르고, 경영학 전공영역으로 시험을 치르게 하자는 거지, 경영학에 필요한게, 머 사회나 경제, 머 이런거랑 수학 조금이니까 딱 이 세개만 공부하게 하자 이거야, 또 이왕 수능 여러번 본다니 아예 토익처럼 매달 실시하게 만들자 이거야, 그러면 일단 고득점하게 되면 맘편히 논술 준비하고, 공부 외에 다른걸 할수도 있지 않겠어, 우리 애들도 좀 쉬어야지, 머 머리가 워낙 좋아서 이과학부영역 시험도 치른다면, 또 공부하게 하는거야, 그래서 이왕이면 공부 잘하는 애들은 여러게 골라가고, 나 같이 머리나쁜 놈들은 한 영역이라도 존나 파서 대학 좀 가게 해달라는거지, 알겠어?

  자 이제 정리하자, 형이 머라고 했냐? 잊어먹었냐? 내 다시 요약해서 말해줄께, 국어 국사 윤리는 절대 빠질 수 없어, 어떻게 된 나라가 국어 국사 윤리 한문을 파내려고 지랄쳐, 아예 수능지문도 영어로 내지, 봐바 국어+국사+윤리+한문을 한개의 영역 국민기본소양영역으로 묶어서 외우는 시험이 아닌, 이해하고 푸는 시험으로 바꾸자는거야, 머 일종의 고등학교 졸업고사 형식으로 치루자 이거지, 1회가 되었건, 2회가 되었건, 의무교육을 12년 했으면 적어도 읽고 쓰고 머가 옳고 그른지는 알아야 할꺼 아냐, 형이 또 머랬냐 전공영역을 세분화하자고 했지, 그 전공에 필요한 부분만 공부하게 하자 이거야, 이거는 토익처럼 매월 실시하게 해서, 머리 좋은 애들은 일찍 점수 따놓고 쉴 수 있게 하지 이거지, 형 같이 머리 나쁜 놈들은 3년 내내 피를 토할꺼지만 말야, 형 말이 먼 말인지 알겠지? 그럼 형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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