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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ulter Club/論

민주당 '朴터뜨리기' 아무리 해도 안되는 이유

 

  블로그 정치분야에서 사실상 절필을 한지도 꽤 됐다. 굳이 이유를 묻자면 귀찮음이고, 한동안 내외로 분주했었다. 헌데 갑자기 정치글을 쓰려는 건 의회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어이없는 헛발질이 웃겨서다. 올초 안철수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무사安일에 빠져 줄랑 말랑 국민과 밀당을 하는 사이 박근혜에게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지금에 와서야 안철수가 나올랑 말랑 하지만 필자가 보기엔 늦었다. 박근혜에게 십자포화를 날릴 시간적 여유도 없을 뿐더러 나머지 시간은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로 아깝게 흘러갈 것이다. 미리 링안으로 들어와서 박근혜와 혈투를 벌일 시간도 부족한 상황에서 지금 조차도 출마를 고민하는 것은 필연 빈주머니 뿐인 패배, 지금껏 쌓아올린 명예의 상아탑이 무너지는 치욕을 겪게 되리라는게 예상이다.

 

  민주통합당의 꼬라지는 더욱 가관이다. 애초 안철수야 들어와라 우리랑 같이 경선으로 승부를 가르자. 하는 것 까진 좋은데, 지금에 와서는 완전 들러리가 돼 버렸다. 이제는 오히려 당을 헌납할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안철수 스스로도 해볼만한데 굳이 기득권과 연립내각을 구성해 스스로 족쇄를 찰까, 그건 민주당이 스스로 멍청한 생각을 하는 것이다. 어느 누가 스스로의 목에 고양이방울을 달려고 할까, 또 안철수처럼 똑똑한 사람이 그 구덩이에 어이고 좋소 하고 몸을 던질까 그럴리 없다. 필자의 판단에 안철수 스스로가 출마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독자출마를 택할 것이고, 포기한다면 '박원순케이스'를 답습할 것이다. 그는 그렇게 밖에 생각을 못할테니....

 

  이제 제목으로 던진 '朴터트리기'가 왜 안될까하는 생각을 해보자. 모 일간지에서는 안티박근혜니즘에 충실하기 위해 '대선후보검증'이라는 스스로의 면죄부로 대판으로 2판씩 수일간 박근혜를 까왔다. 그 기획 자체도 양파 같아서 까도 까도 깔 꺼리가 무궁무진하리만큼 느껴졌다. 정말 홀라당 넘어갈 뻔 했다. 허나 그렇게 박근혜를 까도 까도 안까지는 이유가 멀까. 그 이유는 단연하다. 야당과 진보언론이 까는 박근혜에 대한 허물은 '지나간 이슈'다. 새로운 이슈를 만들지 못하고 정수장학회, 영남재단 등 이미 지나간 이슈를 까데는 것은 국민들에게 '비난을 위한 비난'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을 것이다. 또 박근혜가 지난 대선 때 물을 먹으면서 지난 4년 동안 그딴거에 대한 대응카드를 하나도 안들고 있을까, 그러기에 아무리 까도 약발이 먹히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헛수고로 귀중한 종이값을 낭비하고 배만 꺼뜨리고 있으니 한심할 다름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박근혜를 깔 수 있을까, 좁디 좁은 생각으로 현재 리딩을 바꿔치기 하기 위해서는 보다 새로운 이슈를 던져야 한다. 이회창의 전례에서 보듯 어느날 갑자기 날라든 '차떼기'사건이 터닝포인트였다. 큰아들의 병역문제야 그러려니 했겠지만, 선거자금을 트렁크로 옮기는 모습을 보고 국민들은 치를 떨었고, 북한에 총쏘라고 돈줬다는 설 또한 그 치에 치를 더 했다. 사례에서 보듯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야 한다. 정수장학회 같은 지난 이슈로는 국민들에게 약발이 전혀 먹히지 않는다. 박정희와 개발독재에 대한 역사관을 이용해 까려는 건 스스로 무덤을 파는 짓이다. 어르신들은 아버지를 옹호하는 박근혜의 모습에서 육영수 여사를 떠올릴 테니까 말이다. 그 이슈가 머냐고 묻는다면 그건 돈있고 백많은 당신들이 찾으라 하겠다. 아무튼 신선한 돌덩어리 같은 이슈를 던지지 않는 이상 국민들은 절대 고개를 돌려보지 않을 것이다.

 

<copyright to NapSap, http://cocc.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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