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軍소리 요란했던 南北, 확성기만 껐다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는가, 건강한 대한민국 청년의 두 다리를 잃고, BH서 강조한 이산가족 상봉만 받아온 회담이었다, 일사분란하게 준전시 체제 돌입한 北,그 뒤를 봐주듯 접경 너머로 몰려든 중공군, 그에 비해 우리의 우방은 너무 멀리 있었고, 그간의 발품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 어쩌면 北보다 南이 더 위험한 상태였다,오늘쯤 결론이 나리라는 예상과, 이산가족 상봉 정도나 받겠지 하는 예상이 맞아 떨어져 씁쓸한 밤이다, 결국 시간을 못맞춰 지면에도 못 실어 더 씁쓸한 밤이다,받아 적으라는 정부, 곧이 곧대로 적는 이들, 美항모 시동도 못켠 무능한 이들, 이들의 명령을 기다린다는 어리석은 이들, 확성기만 켰다 끈 무의미한 사흘, /납삽 더보기
[돌팔매] 롯데 '바벨탑의 저주' 욕망이라는 탑은 결국 세워지지 못했다. 온 세상 사람들이 같은 말과 같은 낱말로 살았던 시대였다. 신아르 라는 벌판에 자리 잡은 무리는 신성에 닿으려 했다. 꼭대기가 하늘나라 까지 닿는 탑을 세워 이름을 날리려 했다. 돌 대신 벽돌을 단단히 굽고 진흙 대신 역청을 써 그들의 역사를 시작했다. 하늘나라까지 올라가는 탑을 쌓고 계단을 올리려 했다. 과학으로 신학의 영역을 넘으려 했다. 신앙의 은밀한 곳을 들추려 했다. 탑은 형체를 갖춰지고 높이는 하루가 멀다 하고 올라갔다. 먼 곳에서 지켜보시던 주님이 알아채고 내려오시어 말씀하시었다. "이것은 그들의 하려는 일의 시작일 뿐, 이제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일은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못할 것이 없어진 사람을 탐탁지 않게 여기신 주님은 말을 섞어 놓아 서로 통하.. 더보기
헤드라인의 오랜 DNA 그 오랜 작법과 기법들은 이미 일제때부터 내려오는 것 같다, 우리 민족이 신문이란 걸 만들면서 부터 말이다, 짚신이 어떻게 뽐내냘텐데 말이다, /납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