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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ulter Club/일編단심

문재인 '두툼한 지갑론'을 읽는 두 방법


문재인이 '두툼한 지갑론'을 내세웠다, 가장 쉽게 표현하는 필자 직업상 제목을 단다면, 문재인 "소득 늘려 경제 살리자"다,

여기서 소득은 가처분소득을 말한다, 가처분소득은 명목소득 중에서 이거저거 제하고 쓰려고 마음 먹은 돈을 말한다,

지금 경제 상황에서 '두툼한 지갑론'이 좋은 것은, 과거 두 경제정책을 비교해보면 딱 맞다, DJ의 공공근로와 MB의 사대강이다,

차이점은 공공근로는 실질적으로 가처분소득을 늘려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이룬 반면, 사대강은 투입 자금의 상당 부분이,

기업의 잉여로 귀속돼 투자금액 대비 정책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이다, 이즈음에서 문재인이 '두툼한 지갑론'을 내세운 것은,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다, 한은 압박해 금리를 죄고 돈을 풀은들, 그 정책의 효과는 기업에게 가지,

국민에게 가지 않는다, 소득 대비 가처분소득의 비율이 높은 계층의 소득을 늘려줘야 돈이 돈다, 경제학에서는 통화승수라고 한다,

통화승수가 늘어날수록 경제는 살아난다, 필자가 예전부터 생각했던 경제위기의 답은, 가계소득 증가 주도의 경제정책이다,

직접적인 뉴딜정책을 할 수 없다면 박근혜정부로써 정책적인 방향만 잡으면 됐었다, 최저임금을 생각보다 높게 설정하고,

인건비를 많이 지출하게끔 법을 개정하면, 자연스럽게 가처분소득이 늘어나고 경제는 선순환 구조로 간다, 이것이,

법하나 바꿔 높은 효율을 내는 법이다, 이런 좋은 정책을 문재인이 냈다, 보수언론들이 '공짜' 태클을 건다, 독자를 기만하는

신문은 그 업을 언젠가 다 받는다, 적어도 최대한 중립적으로 제목을 다뤄야 했다, 저런 편집기자는 편집을 하면 매국이다,

또 다른 방법은 정치적인 측면이다, 문재인이 정말 정치인들이 오래간만에 좋은 경제정책을 내놨다고 할만한 얘기거리를 내놨다,

그 이면에는 문재인이 엄청난 경제스승을 만났다는 점이다, 그가 문재인의 경제정책을 설계하고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문재인이 현재 대선캠프를 꾸리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문재인에게 모여들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듯 기사 하나로 정말 재미있는 두가지 얘기꺼리가 나왔다, 알면 쓰겠고 모르면 못쓰겠지만, 필자도 조만간 이런 걸 쓰겠다 싶다, /납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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