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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ulter Club/일編단심

석간 아시아경제, 넷심 잡네




석간 경제지 아시아경제(아경)가 '넷심(Net+心)'을 휘어잡고 있다. 아경은 5일자로 자사의 온라인트래픽이 국내 경제지 중에서 1위했다 보도했다,

그 수치는 경제지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매일경제와 근소하게 앞섰으며, 신문발매부수가 3배 이상 차이나는 한국경제의 배에 달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소위 종합미디어그룹 조선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중앙일보 사이에서 당당하게 3위를 차지했다, 방송과 신문을 아우르는 

막강한 영향력과 취재인력, 다양한 매체를 보유한 소위 골리앗들을 물리친 '다윗'이 된 셈이다, 석간 아시아경제가 약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첫번째 이유로 석간시스템이 답이 될 수 있다, 석간지들은 여섯시쯤에 출근해 어제 기사와, 오전 11시까지 발생한 이슈로 종이신문을 만든다, 

하루에 쏟아낼 뉴스가 12시 이전에 제작이 완료되는 셈이다, 스트레이트나 종합, 해설 등이 오전 중에 나오니, 나른한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에 

당연히 눈에 갈 법하다, 실제 네이버 등 포털에서 메인헤드라인을 아시아경제가 많이 차지하고 있다, 헌데 이건 이유가 될 수 없다, 

마땅히 그렇다면 같은 석간지인 헤럴드경제도 톱 순위에 들어가야 한다, 석간 종합지는 아예 순위에서 보이지도 않는다, 아경과 그들이 다른 것은,

헤드라인이다, 아시아경제는 이상국 선생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편집체제가 통합돼 강력한 헤드라인 전략으로 신문을 만들고 있다, 

이 글에 쓴 '넷심 잡네'라는 표현이나, 아경에서 흔히 쓰는 '저렴이' 등 비속어 표현, 펙트 중심의 날을 세우는 헤드라인들, 강력한 표현법 등은

보통의 고상한 데스크들에게는 먹히지 않는다, 아경 내부적으로도 이상국 선생이 막강한 힘을 가졌기에 저런 헤드라인이 통용될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간사세미나를 대신가서 그런 소리를 들었다, 80~90년대나 통하던 방법으로 신문을 만들면서 후배들에게 이상한 물을 들린다고 말이다,

그러면서 이달의 기자상 선정 방식도 바꿔버렸다, 그렇게 업자들에게 마져 손가락질 당하던 아경이 객관적인 수치로 오히려 면박을 준 셈이다,

많은 온라인 매체들이 하는 낚시성 제목 하나 없이, 펙트와 편집력 하나로 온라인에서 약진하는 아경에 대해 우리는 좀 더 곰곰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신문은 권력이 아니며 독자가 하는 말로 대화를 전달하고, 독자의 목소리를 옮겨 담는 그런 일 말이다, /납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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