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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대 없는 지방정책, 박근혜 정부에서도 연속상영중 될라 말잔치가 시작됐다. 박근혜 당선인이 사회적 자본 확충을 정책의 대명제로 걸었다는 소식을 듣고 귀 밝은 염홍철 대전시장이 사회적 자본은 본인이 원조라며 대뜸 숟가락을 보탠다. 족발골목의 원조싸움을 보는 듯하다. 사실 염홍철 대전시장이 그토록 주창하던 사회적 자본 확충이라는게 실상 알맹이가 없다. 선장이 방향을 가르키면 선원들이 어디로 가는 줄도 허겁지겁 노를 젓는 꼴이다.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사람들이 구체적인 실천 방향에 대한 틀도 없이 영감에 의지해 일을 하니 오늘날 풀뿌리 지방자치가 요모양 요꼴이다. 기시감에 의존하는 자치행정은 옆동네인 충청남도도 마찬가지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3농혁신을 기치로 도정을 시작하더니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자 3농혁신을 대선 공약에 포함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여론몰이를 자행.. 더보기
내 안에 계심이 가끔은 느껴지는 수요일 밤에, 바로 그 날에, 가스펠인데, 세례받기 전부터 좋아했던 노래다, 이런거 올리면 개독이라고 손가락질 받겠지만,난 머 성당다니니까, 가톨릭이니까, 상관없다, '계획'이라는 단어가 끌리는 건, 쓸모에 대한 궁리다, 이유 없이 이 세상에 오진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 그게 주님의 계획이고, 내가 세상에 쓰이는 쓸모이지 않을까 하는, 가끔씩 혼자 생각에 잠기면,누군가가 내 어깨를 든든히 잡아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얼마전에 있었던,믿기지 않는 촛불에 관한 일들도 그렇고, 늘 그분이 계신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머 믿음을 가진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피동적이라,여기기도 하겠지만, 곰곰히 따지고 보면 인간은 누가 하나 능동적이진 않지,다들 그 일을 그 시일에 그 당장에 해야 하기 때문.. 더보기
신새벽, 시리우스의 성화 속에 춤을 추며.... 신새벽의 옷자락을 밟고 지나듯, 하나둘 소멸하는 불빛들을 뒤로하며 집으로 향한다, 감나무 가지 위로 문득 시퍼런 독기의 눈을 한 시리우스의 광채가 불타고 있다, 항성은 불타고 있다, 항상 불타고 있다, 불타는 것은 생명이 있다는 것이다, 생명은 불을 필요로 한다, 불타는 것은 연소다, 불만이 아니라 사람도 짐승도 풀사귀들도 세포 속에서 끊임없는 연소한다. 연료를 태워 열량을 얻어내는 연소는 생명이 있으려면 반드시 필요하다, 연소가 있어야 생명 취급이다, 한참의 몇달을 연소없이 보낸 것 같다, 삶의 에너지를 태워내지 못한 것이다, 불완전연소다, 그을음과 매캐함의 시기였다,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었지만 일정 부분은 습관이었다, 하는 일에 열과 정을 태워내었지만, 손 안씻고 화장실을 나온 것 같이 불쾌함을 걷.. 더보기
정권초마다 반복되는 정부조직개편논란, 영원한 해법있다? 해양수산부의 입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새누리당 측은 PK민심을 고려해 해양도시 부산에 신설되는 해양수산부를 설치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러다 대통령직 인수위 내부에서 목포에 해양수산부를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혼선을 빗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를 신설할 것을 제시했었다. 단결되고 일치된 행동과 지휘라인을 유지해야하는 정부부처 마저 표심에 의한 논공행상의 성격으로 변하는 것은 분명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렇듯 매 정권초마다 정부부처개편이 화두다. 그러나 사실 껍데기뿐이다. 어느 정권에서나 속살은 큰정부였다. 안타까운 것은 단순 부처 숫자로 큰정부와 작은정부를 구분짓는 무지다. 정부의 크고 작음의 성격은 시장을 지배하는 법률이나 규제의 .. 더보기
안철수의 '양보정치' 화룡점정은 아직 멀었을수도 과거 포스트에서 언급했듯 결국 안철수는 대선후보에서 철수하는 용단을 내렸다. 대선레이스가 시작되기 전 필자는 안철수의 아름다운 퇴장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대선전이 가열되면서 이미 욕심이 너무 커져버렸기에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다시 그는 페이스메이커의 길을 선택했다. 무엇이 그를 그런 선택의 길로 이끌었을까. 애초 필자는 안철수가 일반인이 한번도 하기 힘든 것을 세번이나 이룬 사람이기에 그 명성을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의사에서 IT사업가로, 다시 학자에 국민맨토로, 이미 그것만으로 충분히 위인전이 나올만한 인물이기에, 더러운 정치에 몸을 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다. 그가 쌓아놓은 것들을 모두 붕괴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약간의 꺼림직함이 남아있다. .. 더보기
게임이론으로 본 대선… 박근혜가 내쉬균형? 지난 15일 스위스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올해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 하버드 대학 앨빈 로스(Alvin E. Roth)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의 로이드 섀플린(Lloyd S. Shapley)를 선정했다. 과거 이론경제학자들이 상을 받아온 전례로 보면 굉장히 이례적이다. 이들은 행동경제학자로 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배분방법을 찾는 데에 공헌한 인물이다. 시장이 가격이라는 변수로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이들은 가격 이외의 방법으로 시장주체의 윈윈을 이끌어냈다. 어찌보면 이번 대선도 모든 후보가 윈윈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다. 물론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윈윈의 경우의 수는 개개인에 초점을 맞춘 것이지, 그들을 따르는 이들의 앞날과는 무관한 분석이다. 우선 박근혜다. 그는 이번.. 더보기
호모에스엔에스를 탈출하며 호모 에스엔에스(SNS)의 시대다. 출퇴근길이나 술자리 등 가볍고 기능이 향상된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어느 곳에서든지 SNS를 할 수 있는 시대다. 너도나도 SNS를 찬양하고, SNS를 하지 않으면 무언가 시대에 뒤쳐진 것이라 여길 정도로 SNS가 만연해있다. 너무도 유명한 사람을 만나면 악수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스마트폰을 켜고 자신이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 자랑하기 여념없다. 신문지면에 정치사진을 보면 사진기자 카메라보다 더 많은 카메라들이 정치인들을 찍어대느라 바쁘다. 음식점에 가서 보기 좋은 요리를 만나면 스마트폰으로 찍어 SNS에 올리고 지인들에게 자랑을 한다. 음식을 즐기고 사람과 어울리고 담대히 풍경을 감상할 그 소중한 시간에 자랑하는 포스트 하나 올린다고 난리다. 전자시대의 흑사병이다.. 더보기
대국, 그 얼마나 아름다운 말이냐, 겨룬다는 의미의 대국이라는 말은 나라를 만드는 일에도 의미가 비슷하게 통용된다. 바둑을 겨루는 것도 대국이고 큰 나라를 만드는 것도 대국이다. 옛날처럼 정권을 잡기 위한 칼부림이 없으니, 요샛말로 대국이라하면 여론을 잘 주물러 정권을 잡거나 혹은 경제로 국가를 부강하는 일에도 비슷하게 적용되겠다. 대국의 근본은 인재다. 계명구도란 말이 있다. 제나라 민왕 25년 맹상군의 현명함을 들은 진의 소양왕이 그를 진으로 오게끔 해 재상으로 삼으려 했다. 그러자 슬하의 신하들이 맹상군 산하에 사람이 많으니 재상이 된다해도 진을 위해할테니 죽여 없애야한다고 해 잡아 가둔다. 이 때 맹상군을 따라온 식객들이 기지를 발휘한다. 개도둑 출신의 식객은 흰여우 가죽옷을 구해와 소양왕의 총애를 받는 후궁에게 바쳐 그를 풀려나게.. 더보기
경제대통령이란 환상‥ 대선까지 펜을 꺽으며.... 정치권에 대한 훈수를 대선까지 그만하려 한다. 내심 검이나 팔러온 작자나 있을까 기대는 했지만, 어찌보면 온라인은 공허한 메아리이기에, 조금더 현실 속에서 살기 위해 한동안 펜을 꺽는다. 두달여 공백을 준비하며 경제대통령이라는 환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는 현 이명박 정부를 경제대통령이라는 환상에 빠져 뽑았다. 가까운 예는 김대중 정권도 있고 박정희 정권도 있다. 거의 모든 정권은 경제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머리에 쓰고 나온다. 경제대통령, 어찌보면 아주 우수운 단어다. 나라를 통할로 신경써야할 대통령이 경제라는 늪에 빠져 버리다니. 숱한 이념갈등과 정쟁, 사회불안은 어찌 두고 경제, 경제만 외친단 말인가. 참으로 코메디다. 차기에 선출된 후보는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유는 불.. 더보기
지지율 내리막길 박근혜, 화끈한 '파티'가 필요하다 박근혜가 영이 서지 않고 있다. 근래의 그의 지지율은 놀랄 노자다. 먹물 빠지듯 빠져 나가고 있고 '朴의 찬가'도 그쳤다. 언론과 여론조사기관들이 평하기를 인혁당 발언 이후 역사관 논란이 그의 아킬레스건이 됐다고 한다. 허나 잘못 짚었다. 역사관 논란은 그가 늘 짊어지고 있는 짐일 뿐이다. 단순히 그것이 이유라면 40대들이 물밀듯이 朴을 빠져나갈 이유가 없다. 심심한 선거가 박근혜의 뒷통수를 쳤다. 야당은 전국순회경선에 안철수와의 단일화라는 빅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여당의 맥빠지는 경선과 홍보전문가라는 사람들의 헛발질, 잇딴 당내 비리, 신물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저 옆집의 잔치가 더 눈에 가는 것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마땅한 돌발수단이 없는게 朴의 곤혹이다. 혼자 달리기를 너무 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