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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ulter Club

멜랑콜리아에서의 日日 가끔 우주의 한가운데에 있는 상상을 한다, 상상의 방법은 아주 단순하다, 초저녁 하늘에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비너스, 즉 금성이다, 간혹 비슷하게 머큐리, 즉 수성이 뜬다, 낮에 태양이 걸어간 자리를, 이어보면 그 사이사이 마다 외행성 들이 떠있다, 마르스, 주피터, 세턴 이외에 천왕과 해왕이 있다, 명왕은 이미 행성으로써의 지위를 상실했다, 그것들을 고스란히 이으면 그 별들이 유독 크게 보인다, 지구가 있고, 지구 위에 내가 있고, 내 위에는 행성들이 지구의 밤하늘을 찾아와 있다, 그것들을 보면서, 우주로 나가지 못하는 한 인간임을 깨닫는다, 나는 우주로 가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 과학기술이, 발전을 해도, 벨엘린대를 뚫고 갈 순 없다, 순간 굉장히 많은 양의 방사능에 피폭된다, 원자폭탄을 바로 .. 더보기
손학규의 화성갑 보궐출마는 '머리에 총맞은 짓' 펌프질이 한창이다. 최근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화성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당내에서 비밀리에 공천을 확정을 지었다. 이에 언론에서는 서청원의 대항마로 '손학규 카드'를 써야 한다고 종용하고 있다. 급기야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CBS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손학규 전 대표가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가 과연 언론의 지휘대로 곱게 화성갑에 출마해줄까. 필자는 절대 그럴리 없다고 본다. 머리에 총을 맞지 않는 이상 불가다. 손학규의 화성갑 출마는 '정치적 자살'이다. 왜 손학규가 화성갑에 출마해서는 안되는가 그것은 현 여야의 정치구도를 보면 답이 있다. 서청원 전 대표의 당선으로 가장 득을 볼 사람들은 원조친박 즉 원박이다.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의 탄생에 이어 최근 홍사덕의 귀환으로 .. 더보기
[돌팔매] 연탄 ▶ 내 이름은 구공탄이었다. 까무잡잡한 얼굴에 구멍이 아홉개가 있어 구공탄이라 불렸다. 세월이 흘러 열아홉개로 삼십이개로 다시 이십이개로 이십오개로 구멍이 늘었다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구공탄이라 불린다. 입에 익숙하니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 모양이다. '구멍탄'이라고 제대로 고쳐 불러주는 것이 맞다. 구멍 수가 다른 이유는 내 재료인 석탄 산지에 따라 성분이 다르고 그에 따라 화력에 차이가 있어 그렇다. 당연히 구멍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잘 탄다. 보통 중부지역에서는 22공탄, 대구 이남과 전남에서는 25공탄을 쓴다. 한국산업규격(KS E 3731 구멍탄, KS E 구멍탄, 시험방법, KS ㄸ 3707 석탄류의 발열량 측정방법)에 따르면 나 한장의 발열량은 4600킬로칼로리다. 지난해 생산비용 647원에서.. 더보기
北, 이산가족상봉 연기… 위기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는 21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연기를 통보했다. 조평통은 담화문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행사를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 수 있는 정상적인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 미루겠다"고 밝힌 뒤 "남한이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삼고 모든 대화와 협상을 대결수단으로 악용하고있는 한 초보적인 인도주의 문제도 올바로 해결될 수 없다"며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의 연기했다. 조평통은 또 이석기 내란음모의혹수사와 관련해 "우리와 억지로 연결시켜 남북 사이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주장하는 모든 진보인사들을 용공, 종북으로 몰아 탄압하는 마녀사냥극이 벌어지고 있다"며 "모처럼 마련된 대화마저 동족대결로 악용되고 (북한을 반대하는) 전쟁과 폭.. 더보기
[我非我趣] 절대三락 ▶ 기차길옆 오막살이는 아니지만 이모네 옛날집은 철길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환경권이란 권리를 존중하던 시대가 아니었기에 형방에 누워서 잠을 잘라 치면 덜커덩덜커덩 기차가는 소리가 구들짝 넘어 울려퍼지곤 했다. 지금 사는 곳은 기찻길과는 아주 멀리 있지만 오밤에 귀를 기울이면 저 멀리 기차걸음소리가 들린다. 덜커덩덜커덩, 지금은 초등학교로 바뀐 국민학교 시절, 기차는 절대적이었다. 심지어 그 어린 국딩이 기차의 종류를 술술 외울 만큼 기차가 몰두했다. 나에게 기차는 그저 좋은 것이었다. 외가집이나 가야 타는 기차, 입석을 끊고 무궁화를 타도 그저 좋았다. 기차는 내 어린 시절에 참 좋은 유희였다. ▶ 병적으로 좋아하던게 지도였다. 지도도 그저 좋았다. 지도와 기차는 절대 좋은 것.. 더보기
[돌팔매] 동자승 ▶ 동자승은 애절하다. 철이 들기도 전에 머리가 빡빡 깍여서 반스님대접을 받는다. 그러다 보니 얼굴 찌뿌리는 일도 많겠다. 한창 어릴 때라 맛있는 것 먹고 싶은 마음이 많겠다. 대부분의 동자승들은 절에 들어오기 까지 사연이 기구하다. 버려지거나 버림받거나 하는 그런 류다. 그러다 엄격한 불도의 길에 들어서서 머리를 자르고 출가를 한다. 출가를 두번 한 셈이다. 불가에서는 암묵적으로 통용되는 것들이 몇이 있다. 고기를 구우면 온 절간에 기름냄새가 가득이다. 그러기에 어쩌다가 육식을 할 참이면 굽는게 아니라 삶는다. 삶으면 덜하다. 살육을 엄히 하는 풍토탔에 그런 습관이 생겼다 한다. 육식은 때로는 금이지만 어떨때는 약이 되기도 한다. 얼굴 찌뿌린 동자승들을 위해 침 삼키며 많은 스님들이 곤욕했겠다. 냄새는.. 더보기
[돌팔매] 채동욱 '父情과 不訂' ▶ 아버지가 있었다. 딸이 있었다. 딸은 생후 두살에 뇌성마비에 걸렸다. 아버지는 딸을 창피해 하지 않았다. 임지를 자주 옮겨 다니면서 모임도 잦았던 초임검사는 부부가 함께해야하는 자리에는 꼭 딸을 데리고 다녔다. 다소 산만해서 모임 분위기를 망칠까봐 염려돼 빗을 꺼내 머리를 빗기며 아버지는 딸을 품속에서 늘 재웠다. 부모의 사랑이 지극했을까. 병원에서 선고했던 날보다 더 오랜 세월을 딸은 곁에 있었다. 딸은 22살을 채우고 부모곁을 떠났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아버지는 "짧게 살다간 딸을 기리기 위해서라도 제대로된 인간의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세월을 돌고 돌아 검찰의 꽃, 총장에 올랐다. 채동욱 검찰총장의 다소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다. ▶ 한 검사가 있었다. 평검사 시절 마약쟁이와 조폭들.. 더보기
[我非我趣] 가위와 나 ▶ 때는 고2나 고3이었을듯 싶다. 당시만해도 잠버릇이 꽤나 험했다. 한번 잠들면 시체처럼 자는 지금과는 사뭇 다르다. 그날도 온 방안을 뒹굴렁 뒹굴렁하고 자고 있었나 보다. 그러다 문지방에 배를 깔고 잤었다. 문지방에 배를 깔고 있었던 것을 알았으니 잠이 좀 깼나보다. 뭔가 더러운 느낌이 들었다. 가위다. 생각했다. 가위에 눌렸구나 어서 깨야지 고개를 흔들었다. 나는 가위를 눌리면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서 잠에서 깨어난다. 문지방에 배를 깔고 누웠었는데, 어떤 손이 엉덩이를 만지기 시작했다. 기분이 더러웠다. 어떻게 흔들어서 깼다. 가위는 더러운 기분이다. 깨고 나면 다시 자기 참 힘들다. ▶ 때는 옮긴 직장의 회사 선배의 초청으로 모 단체장과 함께한 야유회 자리였다. 평소 기시감이 남다른 나는 잠자리가.. 더보기
이석기 내란의혹 '잎파리 보다 무서운 알맹이' 최근 내란예비음모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에 초점에 너무 이석기 의원 개인에 쏠렸다. 이번 논란에 핵심이 된 경기도 모 종교단체에서의 이 의원 강연에서 100여명이 회합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과 국정원은 이 의원을 비롯해 핵심 3인방만 구속수사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총선 때부터 논란에 핵심에 있던 인물이었으니 여론의 관심이 이 의원에게 쏠리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그에 반해 검찰과 국정원의 수사는 너무 유한 면이 있다. 단순한 폭력사태가 아닌 국가기간시설을 파괴할 것을 모의하고 무고한 인명을 살상할 목적이 있으니 이번 사태는 엄중한 것이다. 실제 남북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고 그들이 병력으로 소집돼 지급된 총기와 탄약을 갖고 탈영해 준군사조직을 만들어 국가에 대항했다면 어떠한 사태가 발생했을까. 생각만해.. 더보기
'재보선 불출마說' 손학규, 경기지사 노리나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달 24일 독일에 체류 중인 손 고문은 형수상으로 잠시 귀국해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대표님의 혜안이 필요하다" "국내정치가 가을이 되면 어찌될지 모르겠다"는 등의 말을 건냈으나 손 고문은 "그냥 쉬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후 다시 독일로 돌아간 손 고문은 10월 초순경에 귀국해 10월14일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손 고문의 짧은 방한이 있은 후에 모 언론에서는 그의 10월 재보선 불출마 결심설을 보도했다. 그의 비서실장을 지낸 이기우 전 의원에게 열심히 준비하라고 지시를 했다는 전언이다. 새누리당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의 빅매치설까지 나돌았던 상황에서의 갑작스러운 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