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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세계경제가 무너졌는데, 연기금방어 먼소용있나 코스피의 심리적 마지노선이던 2000선은 예전에 무너졌다. 2000선을 넘어 1900선, 드디어 1800선이 무너졌다. 오늘 코스피는 1793.31에 장을 마쳤다. 지옥과 같은 한주였다. 또 다음 한주는 지옥보다 더욱 지옥같은 한주가 찾아왔다. 이런 시기에 정부는 연기금을 투입해 증시방어에 나섰다. 과연 이게 옳은 일일까? 오늘은 그 문제에 대해서 알아보자. 거인이 쓰러졌다. 대들보가 무너졌다. 세계경제를 지탱하고 있던 미국이라는 대들보가 무너졌다. 미국발 악재는 곧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에 큰 파급을 불러왔다. 오늘자로 미국 다우지수가 월초대비 7.20%나 떨어졌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는 각각 -8.51%, -16.22%, -12.46%의 낙폭을 보였다. 일본니케이지수는 -8.84%로 독일, 프랑스.. 더보기
[영화리뷰] 타이페이카페스토리, 잔잔한 여름비 같은 영화다. 차분하다. 잔잔하다. 여름비 같다. 따뜻하게 몸을 감싸는게 담요 속 같다. 소나기가 온다. 소나기는 여름비다. 여름비지만, 왠지 따듯하다. 무더운 것과는 사뭇 다르다. 느낌이 알싸하게 따스함이 느껴지는게 왠지 夏중에 春을 만난 것 같다. 취중에 옮겨지는 나의 활자는 표음문자와 같다. 40층이 넘는 건물이 눈 앞에 그려진다. 아무도 없다. 사람이란 건 낙서 하나 없다. 마천루를 지은 건축가의 노고가 무위로 그치는 순간이다. 주차장은 한없이 그려져 있다. 한대도 정차한 자동차가 없지만, 주차장은 묘비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쓸쓸히 신문을 보는 한 독자가 있다. 아무도 없는 무공이지만, 누군가는 신문을 읽고 있다. 잔잔하게 여름비가 가슴을 데운다. 알싸한 느낌이 코 끝을 간지러인다. 한개의 신호가 지나간 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