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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ulter Club/일編단심

성완종의 교훈


근 이주일여 편집기자들의 진을 빼놓던 경향의 펙트릴레이가 끝났다, 정치인을 꿈꾸던 경제인이 목을 매달았고, 이해당사자들은 애간장이 녹았다, 

거론된 인물들이 대부분 여권 유력인사들이다 보니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고, 국민들은 내일 아침 경향신문을 기다리는 재미로 살았다,

진짜 기자할 맛이 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수언론에서는 성완종씨가 야권에도 돈을 뿌렸으리라고 보는데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자민련, 선진당, 새누리당 등 여권만 돈 인사고 골수까지 보수다, 진보정권에서 도움을 받았더라도 그 이익은 진보정권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

돈의 출처는 선진당 계열 사람들을 털면 나오긴 할 것이다, 꼬리는 분명 잘리겠지만, 어째뜬 성완종 사태를 보며 한가지 커다른 교훈이 있다,


인과응보의 진리다, 사람들은 조그마한 권력이라도 쥐면 어떻게든 그것을 누리려고 하고 힘을 과시하려고 한다, 복종을 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허나 복종은 힘에서 오지 않는다, 복종은 존경이라는 감정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어르신들이 박정희를 존경한다고 하지 좋아한다고는 하지 않는다,

사람을 힘으로 누르고 옥죄는 사람은 언젠가 그대로 당한다, 나는 천벌이 있다고 믿는 편이다, 실제 내 주위를 거쳐간 많은 악인들이 천벌을 받았다,

하늘은 공평무사하다, 어느 누구에게 치우치지 않는다, 그것은 이완구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이번 MB정부 자원외교 내사는,

여권내 잠재적 경쟁자인 반기문 대권론을 누르려면 이완구의 속셈이 어느 정도 작용했으리라, 다음 대선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대망론이 여야를 불문하고 크게 이슈가 될 것이다, 충청대망론이 이슈가 된다는 것은 4.9 대 4.9의 싸움이 된다는 소리다, 지난 김대중정부나,

노무현정부의 수립기와 마찬가지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다는 소리다, 스펙으론 반기문에게 이완구가 밀리니 견제하는 것은 당연하겠다,


이제 결과다, 성완종은 치밀한 사람이다, 그의 성공스토리는 한편의 느와르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고생도 많이 했고 머리도 참 많이 썼다,

경향의 보도를 눈여겨 보면, 성완종이 꼭 녹음을 해달라고 하고 이야기를 시작했다는 점, 그리고 보도 시점까지 당부하는 내용이 있다,

죽기 직전 그 점까지 고려한 셈이다, 고로 그것까지 고려했다면 분명 수일 이후 강력한 문건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 점까지 준비를 시켰을 것이다,

이완구 등 어느 한 인사의 비리에 대한 보복이거나 수십억대의 대선자금 돈뭉치일 수도 있다, 실체는 모르지만 나온다면 두 개 중에 하나다,

오늘 박대통령이 김무성을 불렀다, 내 해석은 이렇다, 박대통령은 절대 사람을 자른다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애둘러 측근을 시켜 그만두게 한다,

그것이 본인이 가장 다치지 않으면서 사람을 내치는 방법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것은 이완구에게도 적용되리라 본다, 김무성을 불러 이완구의,

자진 사퇴를 독촉해달라는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생각 외로 큰 비리로 인해 주변 사람들을 믿을 수가 없어 김무성을 불렀을 것이다,


그렇게 불렀다면 차기 총리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고, 수일 내로 김무성측에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문제는 이완구다,

정말 강단있는 사람이다, 옛날로 따지면 용장에 대쪽과 같은 기상을 가졌다, 야망은 그 이상이다, 그가 3000만원이라는 돈 때문에 팽을 당한다,

하루 선거비용도 안되는 돈으로 자기가 여태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노무현과 성완종이 왜 자살을 택했을까,

이유는 하나다, 자신이 가진 소중한 것을 잃었기 때문이다, 노무현은 무리한 검찰 수사로 명예를 잃었다, 성완종은 경남기업이라는 돈을 잃었다,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잃은 사람들의 선택은 좌절 아니면 자살이다, 이완구의 가장 소중한 것은 야망이었을 것이다,

오히려 나머지는 부차하게 여겨진다, 이완구가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스스로 꿈을 놓아버려야할 처지가 됐다, 이완구가 걱정이다, /납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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