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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ulter Club/일編단심

눈감지 못하는 편집충



한숨 쉬며 조근거리던 말들이, 대박사건이 한번은 터져야해, 그래야 다시 모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져, 말들은 그렇다, 실제로 몇건 그러나 잘 마무리됐다,

농담 삼아 하는 말로, 제가 막내니까 오타 발견하면 슬그머니 선배들 드릴 꺼에요, 언제 어떤 면이 폭발할지 몰라요, 조심하세요, 폭탄돌리기성 발언, 그뿐,

야근을 하면서 맡은 면들을 차근차근 다시 읽어보는 것이 습관이 됐다, 오기가 없는지 오타가 없는지, 시간이 남으면 전체를 꼼꼼히 보기도 하고,

저번 야근에는 6단 인터뷰면에 16p 인터뷰이 이름 한 글자, 무슨무슨 회 였는데 무슨무슨 희로 써놨었다, 까칠한 담당자는, 그래서 경위서 쓰라고, 재수 뽕,

오늘은 그 폭탄이 3면에서 발견, 뒤늦게 잡은 면에서 중산층은 중산충이 돼 있었다, 일베충도 아니고, 아무리 하대받고 회사생활이 곁방살이 같아도,

눈감지 못하는 것은 편집충이라서 그런가보다, 만약 3면 톱기사에 있던 부제들이 내일 그대로 나갔다면, 시말서들이 편집국을 유령처럼 떠돌았겠지, /납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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