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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잔재 현 행정구역, 언제까지 앉고 갈텐가 2011년 대한민국은 광복 66주년을 맞는다. 자칭 우파라 일컫는 과격단체의 건국절 논란을 집어치우더라도 일제의 압제에 항거하며 이 땅에 태극기를 바로 세우게 된 것은 민족사적으로 의미있는 일이다. 헌데 우리가 66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손쉽게 털어버리지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친일잔재다. 친일파와 그 후손들의 재산에 대한 법률적 논란은 계속되고 있고 그들이 아직도 권력의 상층부에서 힘을 향유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이 나라 진정 제대로 된 나라인가 하는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그 일제의 더러운 유산 중 아직도 한민족에게 남아 있는 것이 바로 현재의 행정구역이다. 행정구역이 현재의 모습이 되게 된 기초가 된 것이 1914년에 있던 '조선총독부령 111호' 행정구역 개편이다. 일제는 식민지 통치 강화를 .. 더보기
주유할인카드의 불편한 진실, 옐로우 카드를 외쳐라 유가 100원 할인이라는 아담스미스가 무덤에서 깨어나 비웃을 정책이 7월에 종료를 맞이한다. 정유사의 피고름을 짜낸다는 생색과 정부의 '양의 탈을 쓴 늑대의 비웃음'정책이 3개월 반짝 끝을 맺은 것이다. 언론에서 앞다투어 유가 원상복구에 따라 주유할인카드가 대세라고 떠든다. 과연 주유할인카드가 대세일까. 사람들은 할인카드의 허와 실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카드가 말로는 리터당 40원, 60원, 심지어 100원이나 깍아준다고 광고를 한다. 고물가에 살림살이가 빠듯한 서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허나 교언영색이다. 입에 바른 말이라는 거다. 당신은 주유소에서 10리터를 주유하고 60원 할인카드를 내서 600원을 돌려 받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돌려받은 것인지 덤태기를 쓴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 봐야 .. 더보기
한나라당 전당대회, 소문도 안났고 먹을 것도 없다. 한나라당이 전당대회가 한창이다. 7명의 후보가 등록했고, 후보난립만큼이나 난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치 관심 있어하는 사람들이 들어본, 원희룡, 홍준표, 남경필, 나경원부터, 박진, 권영세, 유승민까지 후보도 제각각이다. 헌데 왠지 여론의 흥미는 예전같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정동영, 정세균, 손학규가 맞붙었던 민주당 전당대회보다 더 잠잠한 것 같다. 집권여당의 전당대회고, 대표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세인들이 느끼는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먼 나라에서 일어난 작은 헤프닝과 같다. 이유는 왜일까. 일단 대표최고위원의 자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련다. 한나라당의 대표최고위원은 사무총장을 지명하는 막강한 권한을 지닌다. 사무총장은 내년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공천실무를 한다. 일각에서 국회의원 한자.. 더보기
한국경제 후벼보기 4, 누가 노동을 아름답다 했는가 1, 창업 대한민국! 망해가는 가정경제의 악셀레타를 격하게 밟아라 2, 독과점 대한민국의 현실, DJ 작사 MB 작곡! 3, 변화하는 자산보유형태, 미래의 대끼리는 어디에! 4, 누가 노동을 아름답다 했는가 노동은 신성하다. 기독교에서 노동은 인간에게 주어진 신성한 의무라고 했다. 데살로니가후서에는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마라"라는 구절이 나온다. 한국 불교계의 거목인 성철스님은 늙어 타계하실 때까지 일을 게을리 하지 않으셨다. 일부 종교인들은 무노동이 마치 수도하는 자의 특권인 것처럼 한다. 심지어 세속화됐다고 욕에 욕을 먹는 모 목사도 연단에 올라가면 목청이 터져라 외친다. 그에게는 그게 일인 것이다. 세속에 있건 세속이 아닌 곳에 있건 노동은 누구에게나 신성한 것이다. 인간은 태초부터 무언가 일을.. 더보기
[영화리뷰] 타이페이카페스토리, 잔잔한 여름비 같은 영화다. 차분하다. 잔잔하다. 여름비 같다. 따뜻하게 몸을 감싸는게 담요 속 같다. 소나기가 온다. 소나기는 여름비다. 여름비지만, 왠지 따듯하다. 무더운 것과는 사뭇 다르다. 느낌이 알싸하게 따스함이 느껴지는게 왠지 夏중에 春을 만난 것 같다. 취중에 옮겨지는 나의 활자는 표음문자와 같다. 40층이 넘는 건물이 눈 앞에 그려진다. 아무도 없다. 사람이란 건 낙서 하나 없다. 마천루를 지은 건축가의 노고가 무위로 그치는 순간이다. 주차장은 한없이 그려져 있다. 한대도 정차한 자동차가 없지만, 주차장은 묘비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쓸쓸히 신문을 보는 한 독자가 있다. 아무도 없는 무공이지만, 누군가는 신문을 읽고 있다. 잔잔하게 여름비가 가슴을 데운다. 알싸한 느낌이 코 끝을 간지러인다. 한개의 신호가 지나간 자.. 더보기
내뱉기, 토성과 알레그로 도시인에게 별은 낯설다. 해서 별바람과 은하수에 눈과 마음을 적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별은 그 한순간이다. 우리가 보는 별빛은 한순간의 불빛이다. 헌데 한순간의 별빛이 매섭게 느껴지는 이유는 멀까. 별과 나는 일직선에 서 있다. 백미터 트랙을 서로 마주보며 서있다고 한다면, 별에서 나온 별빛은 나에게 맹렬히 다가온다. 별빛이 칼루이스이고, 달리는 칼루이스를 까무라치게 바라봐야 한다면 얼마나 급박한 기분일까. 별과 나 사이는 더 하다. 별과 나 사이에는 무수한 먼지와 어둠과 가스가 채워져 있다. 별이 내뿜는 빛 중에서 운 좋은 녀석이 나의 눈에 비춰진다. 내 눈이 별빛에 물들면 가슴까지 다 파랗다. 그렇게 별과 내가 밤 한가운데에 서 있다. 문득 정지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주 무섭게 휘몰아치는 것.. 더보기
유가원상복구, 근본 잃은 유가대책 화 키운다 이제 7월이면 100원이 할인된 유가가 원상복구된다. "기름값이 묘하다"는 대통령의 말한마디에서 시작된 유가할인의 혜택이 끝난 것이다. '주유소 사재기 급증' '판매중단 주유소 속출' '사재기 시 엄중조치' 등 유가와 관련된 기사가 연일 경제면을 장식하고 있다. 유가는 가계소비의 2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막강하다. 뿐만 아니라 유가에서 생산자 물가가 파생되기 때문에 유가는 곧 물가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래서 '유가를 잠재우면 물가도 잠자겠지'하는 망상의 정책이 탄생된 것이다. 경제정책 입안자들이 해괴한 논리에 사로잡혀 시장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근시안적으로 대처한 결과다. 결국 유가는 7월 1일을 기점으로 급등할 것이고, 서민경제는 더더욱 깜짝 놀랄 것이다. 정부가 내놓는 경제정책 중에서 가격정책.. 더보기
교통체증, 인간은 과연 합리적일까 흔히들 교통체증의 원인을 운행차량수와 도로용적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교통체증이 있는 구간에 진입하면 "이 도로는 너무 좁아서 교통체증이 심해 시당국은 대체 무얼하는거야"라고 말한다. 허나 과연 교통체증의 원인이 단지 차량수와 도로용적과 연관이 있을까? 필자는 아니라고 본다. 얼마전에 본 트래픽이라는 책에서는 교통체증에 대해 논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병목구간에 돌입한 상태에서 막히는 도로에서 기다리는 운전자와 뚫린 도로를 달려서 앞에서 끼어들기하는 운전자를 비교해 누가 먼저 목적지에 도착할지다. 물론 뚫린 도로를 달려서 앞에서 끼어들기한 운전자가 목적지에 더 빨리 도달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대단히 합리적이라고 한다. 합리적이라는 말은 이치에 합당하는 말이다. 고.. 더보기
부익부 빈익빈, 정보의 경제학에서는 당연한 결과일수도 일요일 아침, 출근을 준비하던 중 잠시 블로깅을 하다가 아주 흥미로운 글을 발견했다. '한국 빈부격차 증대, 그 가장 큰 원인은?'이라는 글이었는데, 블로거가 글을 풀어나가는 솜씨나, 이론을 재구성하는 능력이 아주 탁월했다. 목구멍 가득 알싸함을 안기는 쌍화차를 호호 불어먹는 기분이랄까? '금융공학자'라는 필명을 쓰는 블로거의 말은 구석구석이 일리가 있다. 하지만, 그 분과 필자의 가장 큰 문제점은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너무 지식을 남발해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 것이었다. 필자는 그 분의 글을 읽으면서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헌데 머 아무렴 어떠냐 하는 식으로 또 한번 지껄여볼란다. 한국의 빈부격차 증대, 그 가장 큰 원인은? 바로가기>> http://v.daum.net/link/1776784.. 더보기
한국경제 후벼보기 3, 변화하는 자산보유형태, 미래의 대끼리는 어디에! 1, 창업 대한민국! 망해가는 가정경제의 악셀레타를 격하게 밟아라 2, 독과점 대한민국의 현실, DJ 작사 MB 작곡! 3, 변화하는 자산보유형태, 미래의 대끼리는 어디에! 4, 누가 노동을 아름답다 했는가 농경문화의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한국은 과거부터 부동산을 귀히 여겼다. 부자를 지칭하는 '만석꾼'은 곡식 만섬 가량을 거두는 땅을 가진 부호를 뜻하는 것으로 요샛말로 하면 땅부자다. 과거 대부분이 소작농이던 시절, 쌀 한톨이라도 내 먹을 내 땅을 갖는 것은 조선민족의 소원이었다. 그 바램은 유전자에 고스란히 남아 아직도 우리의 핏줄 속에 새겨진 문신으로 남았다. 집을 사기 위해 적금을 붓고, 대출을 받고, 이자를 내가면서 겨우 집한칸 장만했구나 생각이 들면,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