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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ulter Club/論

안철수의 '양보정치' 화룡점정은 아직 멀었을수도 과거 포스트에서 언급했듯 결국 안철수는 대선후보에서 철수하는 용단을 내렸다. 대선레이스가 시작되기 전 필자는 안철수의 아름다운 퇴장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대선전이 가열되면서 이미 욕심이 너무 커져버렸기에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다시 그는 페이스메이커의 길을 선택했다. 무엇이 그를 그런 선택의 길로 이끌었을까. 애초 필자는 안철수가 일반인이 한번도 하기 힘든 것을 세번이나 이룬 사람이기에 그 명성을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의사에서 IT사업가로, 다시 학자에 국민맨토로, 이미 그것만으로 충분히 위인전이 나올만한 인물이기에, 더러운 정치에 몸을 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다. 그가 쌓아놓은 것들을 모두 붕괴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약간의 꺼림직함이 남아있다. .. 더보기
게임이론으로 본 대선… 박근혜가 내쉬균형? 지난 15일 스위스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올해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 하버드 대학 앨빈 로스(Alvin E. Roth)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의 로이드 섀플린(Lloyd S. Shapley)를 선정했다. 과거 이론경제학자들이 상을 받아온 전례로 보면 굉장히 이례적이다. 이들은 행동경제학자로 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배분방법을 찾는 데에 공헌한 인물이다. 시장이 가격이라는 변수로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이들은 가격 이외의 방법으로 시장주체의 윈윈을 이끌어냈다. 어찌보면 이번 대선도 모든 후보가 윈윈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다. 물론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윈윈의 경우의 수는 개개인에 초점을 맞춘 것이지, 그들을 따르는 이들의 앞날과는 무관한 분석이다. 우선 박근혜다. 그는 이번.. 더보기
호모에스엔에스를 탈출하며 호모 에스엔에스(SNS)의 시대다. 출퇴근길이나 술자리 등 가볍고 기능이 향상된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어느 곳에서든지 SNS를 할 수 있는 시대다. 너도나도 SNS를 찬양하고, SNS를 하지 않으면 무언가 시대에 뒤쳐진 것이라 여길 정도로 SNS가 만연해있다. 너무도 유명한 사람을 만나면 악수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스마트폰을 켜고 자신이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 자랑하기 여념없다. 신문지면에 정치사진을 보면 사진기자 카메라보다 더 많은 카메라들이 정치인들을 찍어대느라 바쁘다. 음식점에 가서 보기 좋은 요리를 만나면 스마트폰으로 찍어 SNS에 올리고 지인들에게 자랑을 한다. 음식을 즐기고 사람과 어울리고 담대히 풍경을 감상할 그 소중한 시간에 자랑하는 포스트 하나 올린다고 난리다. 전자시대의 흑사병이다.. 더보기
대국, 그 얼마나 아름다운 말이냐, 겨룬다는 의미의 대국이라는 말은 나라를 만드는 일에도 의미가 비슷하게 통용된다. 바둑을 겨루는 것도 대국이고 큰 나라를 만드는 것도 대국이다. 옛날처럼 정권을 잡기 위한 칼부림이 없으니, 요샛말로 대국이라하면 여론을 잘 주물러 정권을 잡거나 혹은 경제로 국가를 부강하는 일에도 비슷하게 적용되겠다. 대국의 근본은 인재다. 계명구도란 말이 있다. 제나라 민왕 25년 맹상군의 현명함을 들은 진의 소양왕이 그를 진으로 오게끔 해 재상으로 삼으려 했다. 그러자 슬하의 신하들이 맹상군 산하에 사람이 많으니 재상이 된다해도 진을 위해할테니 죽여 없애야한다고 해 잡아 가둔다. 이 때 맹상군을 따라온 식객들이 기지를 발휘한다. 개도둑 출신의 식객은 흰여우 가죽옷을 구해와 소양왕의 총애를 받는 후궁에게 바쳐 그를 풀려나게.. 더보기
경제대통령이란 환상‥ 대선까지 펜을 꺽으며.... 정치권에 대한 훈수를 대선까지 그만하려 한다. 내심 검이나 팔러온 작자나 있을까 기대는 했지만, 어찌보면 온라인은 공허한 메아리이기에, 조금더 현실 속에서 살기 위해 한동안 펜을 꺽는다. 두달여 공백을 준비하며 경제대통령이라는 환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는 현 이명박 정부를 경제대통령이라는 환상에 빠져 뽑았다. 가까운 예는 김대중 정권도 있고 박정희 정권도 있다. 거의 모든 정권은 경제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머리에 쓰고 나온다. 경제대통령, 어찌보면 아주 우수운 단어다. 나라를 통할로 신경써야할 대통령이 경제라는 늪에 빠져 버리다니. 숱한 이념갈등과 정쟁, 사회불안은 어찌 두고 경제, 경제만 외친단 말인가. 참으로 코메디다. 차기에 선출된 후보는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유는 불.. 더보기
지지율 내리막길 박근혜, 화끈한 '파티'가 필요하다 박근혜가 영이 서지 않고 있다. 근래의 그의 지지율은 놀랄 노자다. 먹물 빠지듯 빠져 나가고 있고 '朴의 찬가'도 그쳤다. 언론과 여론조사기관들이 평하기를 인혁당 발언 이후 역사관 논란이 그의 아킬레스건이 됐다고 한다. 허나 잘못 짚었다. 역사관 논란은 그가 늘 짊어지고 있는 짐일 뿐이다. 단순히 그것이 이유라면 40대들이 물밀듯이 朴을 빠져나갈 이유가 없다. 심심한 선거가 박근혜의 뒷통수를 쳤다. 야당은 전국순회경선에 안철수와의 단일화라는 빅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여당의 맥빠지는 경선과 홍보전문가라는 사람들의 헛발질, 잇딴 당내 비리, 신물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저 옆집의 잔치가 더 눈에 가는 것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마땅한 돌발수단이 없는게 朴의 곤혹이다. 혼자 달리기를 너무 했다. .. 더보기
박근혜의 역사관 해결책 좀 더 극적이었어야 오늘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인혁당 판결 발언으로 불거진 최근의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유신의 어두운 그늘에 숨죽여 살며 아직도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는 발언과 함께 딸이 아버지의 무덤에 침을 뱉을 수 없다며 국민에게 감정으로 호소했다. 정치는 일종의 쇼다. 국민을 '멘붕'에 빠뜨리게 하는 쇼다. 박근혜의 이번 회견도 일종의 그런 종류로 봐도 무방하다. 허나 이번 발언으로도 박근혜는 씻을 수 없는 과거와 결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여파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고, 향후 대선 행보에 있어 계속적인 야당의 공격유인을 제공할 것이다. 사실 필자는 박근혜의 역사관 논란이 왈가왈부 되면서 이 또한 굉장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긴급기자회견의 형식을 취한 것은 어찌보면 안.. 더보기
안철수는 '안철수'로 죽여야 한다 철수의 계절이다. 묵은 정치의 철수의 계절이다. 온통 철수, 철수 이야기니 내 이름마져 철수로 바꾸고 싶을 정도다. 허나 대단하다. 그의 삶은 '뷰티플 라이프'다. 탄탄대로고 신호등 없는 고속화도로다. 뻥 뚫렸다는 이야기다.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IT에 몸담고 교수에서 국민멘토로 이제 국민의 머리 위를 노리고 있다. 표독스러운 삵이다. 범인으로 삶을 사는 내가 바둑이가 된 기분이다. 요샛말로 '능력자'다. 언론이 장단을 치니 어깨가 들석이더니 이제는 젯밥에 욕심이다. 욕심꾸러기가 됐다. 5000만 대한국민을 대표하려 한다. 정치권은 풍랑이다. 듣도 보도 못한 엔지니어가 판떼기를 삼키려 한다. 그래서 긴장한다. 견제구를 등 뒤로 숨긴 것이다. 필자는 안철수가 대선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 봤다. 이대로라면 충.. 더보기
금강해수유통 논란의 합리적 해결 방안 금강 하구의 해수유통을 둘러싸고 서천과 군산의 해묵은 갈등이 다시 붉어지고 있다. 근래에 군산해상매립지를 두고 그 골이 깊어지는 듯 했으나 국토부의 합리적인 결정에 일단은 봉합된 상태다. 그러나 앞으로도 금강 하구를 둘러싼 두 지자체, 서천과 군산, 범위를 넓혀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대립은 확전일로에 놓일 경우의 수가 늘 존재한다. 금강하굿둑을 둘러싸고 서천과 군산이 갈등을 일으키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금강하굿둑으로 인해 이익을 보는 쪽은 늘 군산이었고, 서천은 늘 소외됐기 때문이다. 군산에 큰 배가 드나들기 위해서는 쌓이는 모래를 막아줄 시설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금강하굿둑이고, 하굿둑이 있기에 군산은 국제항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익산을 비롯한 호남평야 일원의 담수를 공급하는 담수호의.. 더보기
민주당 '朴터뜨리기' 아무리 해도 안되는 이유 블로그 정치분야에서 사실상 절필을 한지도 꽤 됐다. 굳이 이유를 묻자면 귀찮음이고, 한동안 내외로 분주했었다. 헌데 갑자기 정치글을 쓰려는 건 의회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어이없는 헛발질이 웃겨서다. 올초 안철수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무사安일에 빠져 줄랑 말랑 국민과 밀당을 하는 사이 박근혜에게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지금에 와서야 안철수가 나올랑 말랑 하지만 필자가 보기엔 늦었다. 박근혜에게 십자포화를 날릴 시간적 여유도 없을 뿐더러 나머지 시간은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로 아깝게 흘러갈 것이다. 미리 링안으로 들어와서 박근혜와 혈투를 벌일 시간도 부족한 상황에서 지금 조차도 출마를 고민하는 것은 필연 빈주머니 뿐인 패배, 지금껏 쌓아올린 명예의 상아탑이 무너지는 치욕을 겪게 되리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