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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ulter Club/記

집시! 집시! 마커스와 한밤의 인터넷 열외

 

니가 있어 다행이다, 넌 서울로 가는 거 아니면 절대 다른 회사 가면 안된다는 부서 여선배들의 항상,

넌 이 일에 재능이 있어 열심히 해서 더 잘되야지 라는 재능을 먼저 알아봐준? 전임부장의 취중묘언,

형 오늘 제목 굿굿굿! 솔직히 내 기사는 제목으로 살잖아요 라며 겸손을 떠는 동기의 아침문자,

기사 다 넘겼다, 몰라 그건 니가 알아서해, 무뚝뚝하지만 무한신뢰를 느끼게 해주는 담당 데스크의 투덜,

이번에 이걸 해볼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라는 차장급 선배들의 부담스러운 기댐,

없던 별명 지어주고 시간나면 담배라도 한대 피려고 나를 찾는 짬 엇비슷한 선배들, 후배들,

나를 알아봐 주고, 나의 일을 인정해주고, 무엇보다 나라는 가치를 느끼게 해줬던 사람들,

사람은 혼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했던가, 그들이 있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열중했던 것 같다,

이 회사를 얼마나 다닐지 모르겠고, 2년이면 찾아오는 역마살이 괴롭히고 있는 이 때,

어디를 가서 무얼 하던지 이 사람들을 잊지는 못할 것 같다, 반면 속이려 하고 험담하려 하고,

말을 만들고, 없던 일들을 지어내는 사람들, 정작 제 스스로는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서,

시기와 질투와 투덜거림으로 빈정을 상하게 했던 사람들, 진실되지 않고 가식으로 대하던 사람들,

그들은 그저 그런 운명의 삶을 앞으로도 살 것이다, 이제 곧 오월이다, 사월의 마지막 날이다,

거세진 풍랑,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돼 더 큰 세상에서 더 큰 꿈과 노력을 하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