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이라는 열병, 혹은 염병
신춘이라는 열병을 앓을 시즌이 왔다, 한국일보 신춘문예 공고가 떴고, 그외의 신문사에서 신춘공고가 떴다, 신춘은 설레임이다,이름없는 시가 싹을 튀우는 봄처럼, 세상에 싹을 틔우기를 기대하는 시기다, 신문사에 있지만, 거창하게 신문일을 하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단지 '글을 써서 먹고 사는 직업'을 갖고 싶었을 뿐이다, 제목을 쓰는 사람이니 그래도 글을 쓰는 축에 약간의 자리나마 차지하겠다,설레임 때문에 시작한 일이다, 시를 처음 접한 건 문학교과서였다, 문학교과서에서 시를 접하고 시인이 되고 싶다고 마음 먹었으니,문학교과서 편수자들도 헛일은 안한 셈이다, 시를 쓰자 마음 먹었던 건 다른 이의 시를 읽고, 나의 시를 쓰고, 그 모든 과정에서 설레임을,느끼기 때문에 그랬었다, 이문구 시인이 최근에 네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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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막기류 인간
지방지에 있을 때 일이다, 입사후 犬습기자의 의무과정인 편집교육을 받던 중, 갑자기 선배 몇몇이 나가게 되는 상황이 왔다,돌려막기류 인간이 된 시발탄이다, 見습딱지가 떼짐과 동시에 결국 눌러앉게 되었고, 발로 뛰는 기자의 꿈은 그냥 잊혀졌다, 뭐가 그렇게 이뻐 보이셨는지, 당시 내 첫 부장은 경제1면과 경제2면을 동시에 줬다, 돌려막기해서 잘 짜보라는 속셈이셨다,아직도 당신과 낮에 소주 세병과 막걸리 여섯주전자를 나눠먹은 기억이 아련하다, 물론 판은 짰다, 낮술을 멀리한 건 그때부터다, 그러던 것이 갑자기 정치면 선배가 이직을 하면서 정치를 대뜸 받게 됐고, 문화, 교육 등 간지면도 받게 되면서, 이중 돌려막기가 됐다,낮에는 간지를 짜면서 우뇌를 초롱초롱하다가 저녁되서는 좌뇌를 써야하니, 매일 우뇌와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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