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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내뱉기, 토성과 알레그로 도시인에게 별은 낯설다. 해서 별바람과 은하수에 눈과 마음을 적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별은 그 한순간이다. 우리가 보는 별빛은 한순간의 불빛이다. 헌데 한순간의 별빛이 매섭게 느껴지는 이유는 멀까. 별과 나는 일직선에 서 있다. 백미터 트랙을 서로 마주보며 서있다고 한다면, 별에서 나온 별빛은 나에게 맹렬히 다가온다. 별빛이 칼루이스이고, 달리는 칼루이스를 까무라치게 바라봐야 한다면 얼마나 급박한 기분일까. 별과 나 사이는 더 하다. 별과 나 사이에는 무수한 먼지와 어둠과 가스가 채워져 있다. 별이 내뿜는 빛 중에서 운 좋은 녀석이 나의 눈에 비춰진다. 내 눈이 별빛에 물들면 가슴까지 다 파랗다. 그렇게 별과 내가 밤 한가운데에 서 있다. 문득 정지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주 무섭게 휘몰아치는 것.. 더보기
교통체증, 인간은 과연 합리적일까 흔히들 교통체증의 원인을 운행차량수와 도로용적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교통체증이 있는 구간에 진입하면 "이 도로는 너무 좁아서 교통체증이 심해 시당국은 대체 무얼하는거야"라고 말한다. 허나 과연 교통체증의 원인이 단지 차량수와 도로용적과 연관이 있을까? 필자는 아니라고 본다. 얼마전에 본 트래픽이라는 책에서는 교통체증에 대해 논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병목구간에 돌입한 상태에서 막히는 도로에서 기다리는 운전자와 뚫린 도로를 달려서 앞에서 끼어들기하는 운전자를 비교해 누가 먼저 목적지에 도착할지다. 물론 뚫린 도로를 달려서 앞에서 끼어들기한 운전자가 목적지에 더 빨리 도달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대단히 합리적이라고 한다. 합리적이라는 말은 이치에 합당하는 말이다. 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