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ulter Club/記

뷔페 보다 우선 스시

납삽 2014. 6. 4. 00:35



모 언론사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문편집교육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수강료가 꽤나 비쌌는데 대뜸 걱정이 됐다,

사실 그 언론사의 편집기법은 여러 내공이 필요하다, 가령 일식, 한식, 중식, 심지어 복요리 자격증 까지 갖춰야 그 다음부터,

그 기술을 써먹을 수 있다, 여러 편집기법들이 복합적으로 들어갔다는 소리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과연,

그 강의를 듣고 제대로 써먹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그 언론사의 몇년치를 뒤져 우수한 사례를 모아놓은 노트도,

아직 정리를 못했고 그래서 대충 윤곽은 잡히지만 쉽사리 다 안다고 말할 수 없는데 일반인들은 어떠할까, 애매하다,

요즘은 스시가 좋다, 음식으로서의 스시가 아니라 편집으로서의 스시다, 요새 내 가장 큰 화두는 팩트다,

팩트는 그 자체로 굉장한 힘을 지닌다, 팩트는 살아 숨쉬는 생선이고 그것을 손질해서 먹기 좋은 팩트로 내놓는 것이,

스트레이트 편집인 것 같다, 아직 난 잘 모르지만, 그래서 어떻게 하면 가장 완벽한 스트레이트 제목을 만들지,

그 고민을 하고 있다, 다시 요약형인 것이다, 어떤 이들은 요약형 하면 일단 주어 목적어부터 챙기기 시작한다,

사실 요약형은 주어 목적어 따위를 챙기는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하고 맛있는 부위를 덜어내는 작업이다,

양념 바르는 것부터 시작해서인지 활어를 다루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일단 돌려치고 보고 싶은 생각이 들고,

머릿 속에서 각종 기법들이 떠오르면서 팩트를 흐릿하게 가린다, 올해 안에 완벽한 스트레이트를 만드는,

여러 선배들의 노하우를 찾아 나 만의 팩트in팩트 제목에 대한 기법을 마련해야 겠다, /납삽